7월 20일 울산,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소포를 뜯어본 사람들이 어지럼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서울과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대만발 수상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극물 의심 소포 긴급 안내
경찰은 이런 우편물을 받으면 절대로 열어보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고 우정사업본부는 비슷한 형태의 해외 우편물을 당분간 반입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이동형 엑스레이로 드럼통을 촬영합니다
우편물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만에서 온 이 소포는 아무도 주문한 적이 없습니다
인근 주택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 1개가 추가로 신고됐습니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카페에도 2주 전 해외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2로 서울에서도 오늘 비슷한 신고가 있다랐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서초우체국과 송파 우체국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명동에 있는 중앙우체국에도 정체불명 소포가 도착해 건물이 전면 통제됐고 17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한 업체 대만에서 온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확인 결과 폭발물은 아니었지만 성분 분석을 위해 군 당국이 회수했습니다.
인천에서도 오늘 대만발 우편물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제주에서는 어제 생물 테러 의심우편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늘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에서 발송된 일부 우편물에서 유해물질 의심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은 절대 개봉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에서 발송된 비슷한 유형의 국제 우편물 국내 반입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 수상한 우편물이 발견되어 피해를 입은 울산에서도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추가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어지럼증을 겪게 했던 테러 의심 물질에 대한 분석 결과 위험물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주문하지 않은 주소로 무작위로 우편물을 배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플라스틱 통을 열고 손바닥 크기의 하얀색 비닐 봉투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비닐봉투 안에는 여러 번 접혀있는 파란색 종이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측정 장비를 꺼내서 화학물질이나 방사성 물질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경남 함안으로 배송된 이 우편물은 말레이시아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울산에서도 불안한 우편물에 대한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는 2-3주 전쯤 중국어로 쓰인 우편물을 받았는데 아내는 은색 팔찌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무작위로 보내지는 우편물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했던 울산의 장애인복지시설에는 이번주 초 발송지가 대만인 다른 우편물도 배송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체국을 통해 해당 우편물에 정확한 발송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우체국에서는 오늘 오후 6시쯤 피해가 발생했던 장애인복지시설을 수신 주소로 적은 우편물이 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우체국 측은 우편물을 소방당국으로 보냈습니다.
어제 병원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던 장애인 복지시설 원장과 직원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대전에서만 말레이시아에서 온 수상한 노란색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에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하는 등 오늘 하루 1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에서도 주문한 적이 없는 노란색 국제 우편물이 집에 도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관계당국은 독극물 테러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와 관계 부처에서는 발빠르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내서 국민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안전안내문자를 받으시면 한번씩 확인해 보시고 해외 배송 택배나 우편물에 각별히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봉투가 노란색이나 검은색이고 발신지가 타이완이나 타이페이로 적힌 해외 우편물 배송 사례가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며 수상한 우편물은 절대 개봉하지 말고 가까운 관공서나 112, 11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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